2023년 전체 회고
- 특별한 내용이나 반성해야 할 점, 개선해야 할 점 보다는 그냥 말 그대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적어보려 한다.
트위터를 시작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SNS 에 여러가지 글을 써봤다.
- 최초의 팔로워는 '넬송이' 님이었는데 현재는 계정을 삭제하시거나 비활성화 계정으로 돌리신 것 같다.
- 개발자 계정으로 활동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으나 나중엔 일상의 잡다한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더 재밌다고 생각되어 여러가지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 사실 이와 관련되어 깨달은 점이 아주 많은데 회고록에 다 적기에는 너무 길다.
- 핵심만 짚자면, 남의 눈치는 아주 안 봐서도 안되며 아주 많이 봐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적당히 눈치보면서 살자.
- 적정지점을 찾는 것은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다.
- 현재는 약 1년만에 3000명이 넘는 분이 팔로우를 해주셨다.
-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적적하고 외로웠던 내 삶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 SNS 를 통해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기도 했다.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 됐다. 대단한 분들도 엄청나게 많다.
- 하지만 SNS 에서 나오는 도파민은 역시 무섭다.
- 어느새 Notification 창을 새로고침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렇게 느꼈다.
- 결국 모든 알람을 껐고, 현재는 나름대로 통제하면서 즐기는 중이다.
-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2022년 10월 첫 팔로워가 생긴 모습이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 2년간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4월달에 헤어졌다.
-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은 귀로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으로 느낀다.
- 어릴 땐 모든 인연을 붙잡으려고 애를 썼는데 요즘은 보내줄 인연을 잘 보내주는 게 진짜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집으로 이사했다.
- 새 집은 방이 2개 있는 14평짜리 집으로 이전에 살던 집에 비해 꽤 넓다.
- 새 집도 자잘한 문제는 있지만, 이전에 겪던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아 훨씬 삶의 질이 높아졌다.
- 내가 돈을 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집을 사기 위해서인 것 같다.
- 나만의 공간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나를 너무 안정적인 기분으로 만들고 나는 그 기분이 너무 좋다.
- 세탁실이 꽤 넓어서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구매했는데 올해에 한 아주 만족스러운 소비 중 하나이다.
새 건조기의 모습, 건조기는 어느정도 거거익선이 성립한다. 이불을 빨아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 원래 1년에 1~2권도 잘 안 읽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는 책을 많이 읽게 됐다.
- SNS 를 시작한 것과 시너지 효과가 생겨 SNS 에 리뷰도 나름대로 열심히 업로드했다.
- 개발만 공부하다 다른쪽 지식을 공부해보니 엄청 재밌어서 사실 한동안 개발 공부는 좀 소홀했다.
- 한번 책 읽는 재미를 알게 되니 앞으로도 종종 읽게 될 것 같다.
- 출판사들에게 소소하게 책 협찬을 받기도 했다.
- 협찬받은 책들도 내 취향에 맞는 것들이었어서 재밌게 읽었다.
- 베스트를 꼽자면 '거인의 노트', '사람은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고 기억하는가', '생각에 관한 생각'
도둑맞은 집중력에는 재밌는 문장이 많았다.
달리게 되었다.
- 문득 살이 너무 많이 쪘다는 것을 느꼈다.
- 20대 초반의 나는 54~55kg 정도로 너무 마른 체형이었다.
- 20대 후반이 되면서 75kg 정도가 되었다.
- 중간점에서 타협하고 싶어서 60~65kg 정도까지만 빼자고 마음을 먹었다.
- 난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 무작정 1시간 걸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걸었다.
- 걷는 건 지방을 태우는데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뛰기 시작했다.
- 7월인가 8월부터 격일로 10km 를 계속 뛰었다.
- 65kg 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 뛰는 건 생각보다 도움되는 부분이 많다.
- 머리도 좋게 만들어주고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 뛰는 건 생각보다 주의할 부분도 많다.
- 제대로 자세를 개선해나가며 뛰지 않으면 무릎이 아프고 허리에도 안 좋을 수 있다.
- 결과만 놓고 보자면 뛰길 잘했다.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겼다.
- 러닝크루도 가입하긴 했지만 역시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오는 건 혼자 달리기이다.
달리기에 관련된 책도 한권 읽게 됐는데 재밌었다.
치밀하게 메모하게 되었다
- 말 그대로 메모가 좀 더 치밀해졌다.
- 메모 자체에 대한 공부를 아주 많이 했다.
- 무언가 까먹지 않기 위해 하는 게 메모인줄만 알았는데 부수적인 효과가 아주 많았다.
- 일기를 쓰면 나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다.
- 쓰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참 많다.
- 뇌에 있던 지식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 성취감을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 허무함에 빠지지 않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 인생을 조금 더 재밌게 만들기도 한다.
- 일기를 쓰면 나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다.
회사에서 다양한 내부활동에 참여했다.
- 사실 내가 진짜 회사일을 엄청 열심히 했냐고 내 자신에게 묻는다면 답은 정말 '아니오' 이다.
- 난 아직도 내 집중력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음은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잘 실행이 안되는 타입이다.
- 그래도 나름대로 애썼고 어느정도 할만큼은 했다.
- 인공지능 학습조직에 참여해서 월급 외에 여러가지 추가적인 수당을 받기도 했다.
- 학습조직에서 발표했던 내용이 반응이 좋아 사내강연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 회사에서 민폐는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상황이 어려운건지 내가 그만큼의 능력이 안되는건지 조금 힘들다. 내년은 좀 더 잘해봐야지.
회사에서 간이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내 생각에 2024년에 내가 개선해야 할 것
- 목적을 가지고 공부하기
- 단순히 '스프링을 배운다' < 이런 것보단 '배워서 xx를 적용하겠다' 와 같이 변경
- 이렇게 공부하는게 효율이 훨씬 좋았다.
- 감정이 격해지는 것 더 주의하기
- 이건 마음가짐으로 되는 것보다는 평소에 잠을 잘자고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는게 가장 효과가 큰 것 같다.
- 그래도 역시 인지를 하고 있는 편이 인지가 없는 편보단 훨씬 나으니 인지를 하고 있자.
- 나는 감정이 격해지면 평소에 발휘하던 능력의 50% 도 힘든 사람인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아서 더 그렇다.
- 트위터 적당히하기
- 특히 의미 없이 Notifications 를 새로고침하는 일은 그만두자.
개선할 점은 많은 인간이지만 막상 생각나는 게 없으니 여기서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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