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치
김영한님의 수강생 20만명 달성 기념 라이브에서 김봉진 대표님이 했던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업무를 잘하는 것은 사내 정치를 포함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잠정적인 결론을 냈다.
- 사내 정치를 무조건 나쁜 시선으로만 보지 말자.
- 내가 원하는 바람직한 기술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논리보다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더 많이 움직인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자.
스티브 잡스 이야기
며칠 전부터 스티브잡스에 대한 유튜브를 많이 봤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대비되는 나쁜 성격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를테면 옷을 이상하게 입었다고 직원을 해고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건 누구나에게 알려진 사실이고, 그 이외에 추가적인 그의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인상적인 것들은 아래와 같았다.
-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된다면, 더이상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다.
- 이론상으로는 쉬워보이지만 일을 조금만 해봐도 알 수 있듯 현실에서는 절대 쉽지 않다.
- 단 30초만에도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는데 거리낌 없었다고 한다.
- 업무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호의적이었다.
- 의외로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들과의 업무에서는 크게 감정적이지 않았다.
-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으면 일 자체가 재미있어진다고 한다.
특히 마지막 불릿에 있는 말을 듣고는 약간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언젠간 모든 팀원들이 어떻게하면 일을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팀에 들어가 열심히 불태워보고 싶다. 그리고 나도 항상 확고한 주관은 유지하지만, 내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빠르게 내 사고를 변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프로그래밍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가르칠까 를 보고 느낀 점
글에 머리 겔만
의 사례가 나오는데, 천재인 머리 겔만의 친구가 문제 하나를 붙잡고 끙끙대다 힘들게 머리 겔만을 찾아가 문제의 정답을 물어봤더니 정답이 -1 이란 것만 말했다고 한다. 이 일화를 통해 친구가 얻은 것을 생각해봤다.
친구가 얻은 것은 결과적으로 "머리 겔만이 생각하는 이 문제의 정답은 -1 이다." 라는 결론밖에 얻지 못했다. 그리고 "머리 겔만" 은 똑똑하다 정도.
여기서 한국식 수학 교육이 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학생 때 무턱대고 공식을 적용하고, 공식에 대한 식을 쓰고 답을 적어내는 기계였다. 사고를 위한 시간을 들일수록 점수와 상관없는 공부를 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상당히 비효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정답보다는 사고의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추후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답이 틀렸더라도 내가 어떤 사고를 했는지, 혹여 맞았다면 내가 어떠한 사고로 답을 맞추게 되었는지 잘 피드백해보자.
자바스크립트 책 스터디를 하며 느낀점
현재 나와 같이 자바스크립트 책 스터디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보다 경력도 오래되었고, 나보다 실력도 좋다. 아마 그들이 나와 같은 연차였을 때도 나보다 잘했을 것이다.
이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며 크게 느꼈던 점은 역시 기초가 중요하다. JS 개념이 탄탄하고 CS 가 탄탄하면, 리액트든 스벨트든 프레임워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또 한번 체감했다.
그리고 이분들은 무언가를 설명할 때 디자인 패턴, 리팩토링, 프로그래밍 언어론, 컴파일러와 관련된 개념을 마음대로 집어다가 쓰신다. 그리고 내가 그런 설명을 가끔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리팩토링과 디자인 패턴은 역시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한 번 봐서는 잘 익지 않으니 최소 2번 이상은 봐야할 것 같다.
안드로이드 개발하다가 느낀점
일반적인 개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특화된 모듈이 있고, 자주 쓰이는 패턴도 있지만 결국은 프로그래밍이라는 줄기 안에 있다. 소스코드도 현대화가 잘 되어있어서 아주 큰 어려움 없이 이번에 회사에서 준 이슈 티켓에 해당하는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Logcat
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내부 모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도 디버깅이 가능해서 좋았다. 겁먹지 않고 계속 개발하다보면 더 깨닫는게 많을 것 같다.
프론트엔드에서 자잘한 실수 예방하기
현재 회사에서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쓴다. DOM 을 컨트롤할 때 때때로 if(dom_element)
의 형태로 selector
로 집은 해당 dom element
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도 하고 가끔은 확인하지 않기도 했다.
내가 가끔 확인하지 않았던 이유는
- 어떤게 베스트 프렉티스인지 몰랐다.
- 자꾸 깜빡깜빡 했다.
그런데 이게 결국에는 항상 에러를 불러왔다. 자바스크립트는 싱글 스레드로 돌아가는 언어라 어디 한군데서 에러를 던지면 그 다음 코드가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꼭 실제로 셀렉한 돔 엘리먼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chat gpt 도 그게 베스트 프렉티스라고 하니 아마 맞겠지.
강의나 책으로 얻은 지식이 코드에 많이 녹아들지 않고 있다.
강의나 책으로 얻은 지식은 머릿속으로 들어가 입밖으로만 나올 것이 아니라, 실제 프로덕트에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한다. (물론 억지로 신기술이랍시고 적용하는 것은 나쁜 효과를 불러올 확률이 높겠지.) 계속 코드를 짜고 녹일 수 있도록 더 더 노력하자. 다 작성한 코드라도 여러번 퇴고하며 더 좋게 고쳐보자.
회사의 다른 팀의 팀원이 전혀 회고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매번 만나는 장애를 계속 만나고 계속 새로 해결하려 하고 있을까? 나는 그러지 말고 꾸준히 회고하고 이미 해결했던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문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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