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부분의 현대인은 자신의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 본다.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도 아마 모두 자신의 집중력 문제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 그리고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 문제를 어쩌다 탐구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탐구했는지에 대해 과학 서적이나 논문 형식이 아니라 읽기 편한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처음엔 단편적으로 실질적 집중력 문제에 대한 분석을 위해 다양한 집중력 관련 논문의 저자를 만나고 다니며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다닌다. 결국 대략적인 문제를 파악한다. 그 문제는 대충 멀티태스킹, 몰입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 현대 사회의 만성 수면부족,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책에서 전자기기로의 생활 변화 등을 꼽고 있다.
문제를 파악한 뒤에는 전문가들을 통해 찾아낸 대략적 해결책들을 알려준다.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으론 잠을 잘 자는 것, 음식을 잘 먹는 것이 있었다. 실천할 수 있는 다른 해결책들도 있었는데, 내적 트리거를 이해하고 행동을 통제하기, 나쁜 습관 시작 전 10분간 행동을 지연하기, 시간을 정하고 이메일, SNS 등을 사용하는 것이 있었다.
이후엔 작가는 과연 이 해결책들이 진정한 해결책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과연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하여 실리콘밸리에서 수억의 연봉을 받으며 우리를 연구하는 엔지니어들을 이길 수 있는 걸까?'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며, 자기개발서들이 마치 문제는 개인에게 있으니 당신만 잘하면 해결될 것이라 말하는 식의 '잔혹한 낙관주의' 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을 짚는다.
과도한 업무시간, 현대사회가 주는 스트레스, 정크푸드의 대중화 등은 현대 사회의 유명한 기업들의 이익과 높은 연관 관계를 가지는 사회 문제들이다. 과연 그렇다면 광범위한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 문제는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 기업은 우리의 집중력을 댓가로 분명히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보고 있고, 우리는 어쩌면 이걸 문제삼아 기업들에게 적절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을 수 있다. 과연 기업이 우리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사회는 실제로 변하기 전까진 마치 평생 변화시킬 수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사회가 변화한 적은 분명히 있다. 작가는 그러한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또 이 집중력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식으로 나쁘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자신이 여전히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코로나가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 문제를 더 가속화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사실 이 집중력 문제를 단기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개인을 탓하며 작고 얄팍한 해결책을 통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항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진정한 해결책으로 가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문장 정리
프롤로그
- 자제력을 30년간 연구한 교수조차 현대 시대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어함
- 집중력 부족 문제는 환경이 변한 요인이 큰데 미디어에서는 자기를 탓하고 자기 습관을 바꾸란 말만 반복함
- 집중을 한번 빼앗기면 다시 돌아오는데 23분이 걸림
1장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인데 우리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착각한다
- 접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깊이는 얕아진다
- 많은 양의 정보는 우리를 진빠지게 만든다
- 속독은 가능한 개념이지만 정보 흡수에는 한계가 존재, 결국 이해한 내용이 적고 깊이가 얕다
- 인간이 정보를 흡수하는 속도의 한계를 넘으려하면 오히려 뇌의 능력이 파괴된다
- 의도적인 느린 수련이 집중력과 주의력에 도움이 된다 ex. 요가
- 세상을 좁히는 게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단 것은 착각이다
- 이메일과 전화를 받으며 IQ 를 재면 10정도 낮게 나온다
- 멀티태스킹 시의 IQ의 하락은 대마초를 피우며 쟀을 때보다 2배정도 타격이 크다
-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그만큼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 운전 중 문자 확인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 다행히 집중력은 훈련이 가능해서 천천히 연습하면 신경 회로의 연결이 강화되어 충분히 좋아진다
- 전두엽은 정보의 필터를 담당하는데 현대사회는 전두엽을 너무 혹사시켜 본래의 기능을 잘 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작은 것에도 쉽게 방해받는 뇌가 된다
2장 몰입의 손상
- 주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람은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자기 자신에만 집중한 채 대화하고 나르시시즘과 같은 느낌을 준다
- SNS 에서의 알람은 내가 사회에서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하여 사람을 중독시킨다
- SNS 에서 조금 더 먼 삶을 살고 싶다면 그 비어있는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해야 한다
- 인간의 집중력은 보상을 통해 강화하거나 과정에서 느끼는 몰입의 즐거움으로 강화될 수 있다
- SNS 는 좋아요와 댓글이라는 보상을 통해 SNS 에 글을 올리는 행동 자체를 강화한다
- 몰입은 예술가, 암벽등반가 등에게 많이 나타났는데 보상이 없는데도 그 활동을 사랑했다
- 몰입은 너무 푹 빠져서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를 말한다
- 몰입은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로 사람을 오로지 현재에 머물게 한다
- 몰입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일, 한번에 한가지 일, 자신에게 유의미한 일,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벗어나진 않는 일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 몰입을 많이 경험할수록 몰입에 빠지기 더욱 쉬워진다
- 우리는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북돋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현대엔 내면에 오랜 시간 집중하고 그 상태를 즐긴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지리라는 통찰은 잊혔다
- 끊임없이 산만했을 땐 짜증 뿐만 아니라 약해지는 기분도 든다
- 몰입은 무척이나 연약하고 쉽게 깨진다
- 우린 놀라울 만큼 다양한 오락기기에 둘러싸였음에도 지루함과 막연한 좌절감을 느낀다
- 좋은 삶을 살려면 안 좋은 요소를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
- 긍정적인 목표 없이 오로지 휴식만으로 산만함에서 도망친다면 얼마 못가 다시 산만함으로 이끌리게 된다
- 몰입은 최초에 훈련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된다
- 하루의 초반에 3시간의 몰입을하면 나머지 시간에 느긋하고 열린 태도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
- 먹이라는 보상에 춤추는 비둘기가 되고 싶은지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화가가 되고 싶은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3장 잠들지 못하는 사회
- 오랜시간 깨어있을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집중력인데 19시간을 내리 깨어 있으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 능력이 손상된다
- 미국인의 40% 는 만성 수면 부족으로 최소 수면시간인 7시간을 채우지 못한다 영국에서는 23%가 하루에 5시간을 못잔다 -> 아마 한국인은 더 심할 것 같다
- 약 15% 의 사람만 개운함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난다고 답한다
-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 잠이 부족한 사람은 스스로는 정신이 또렷한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뇌의 일부가 잠든 상태로 깨어있어 지적 능력이 온전하지 않다
- 18시간 내내 깨어있다면 혈중 알콜 농도가 0.05일 때와 비슷하다
- 잠이 부족한 어린이는 행동 과잉 상태가 되어 종종 조증 상태에 빠진다
-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경 자원을 온전히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른다
- 사람들은 탈진했다가 카페인이나 각성제를 통해 돌아오는데 익숙해져 있다
- 카페인은 졸립다는 신호를 보내는 화학물질 (아데노신) 을 차단할 뿐 실제로 피로를 회복시켜주지 않는다
- 매일 2시간정도 적게 자면 밤을 꼬박 세운 상태와 같은 수준으로 수행 능력이 손상된다
- 잠을 줄이면 몸은 이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하여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 및 심박 상승과 함께 패스트푸드, 당분이 당기게 된다
- 잠은 우리의 경험 사이 연결고리와 패턴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잠을 많이 자는 기면병 환자가 보통 창의력이 뛰어난 이유이다
- 잠은 그날 배운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옮긴다
- 잠을 적게 자는 건 집중력, 사고력, 관련성을 파악하는 능력, 기억력을 감소시킨다
- 서구 사회가 ADHD 의 특징을 보이는 것은 서구 사회의 수면이 부족함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 수면 부족은 우리를 안달복달하고, 충동적이고, 차가 막히는 순간 바로 짜증내게 만든다
- 잠을 잘자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기엔 기분장애, 비만, 집중력 문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수면 중에 우리 몸에선 뇌에 쌓인 찌꺼기를 청소한다
- 꿈은 깨어 있는 시간에 발생한 사건에 감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렘수면은 보통 수면 시간 7~8 시간 무렵에 발생하는데 수면 시간을 줄인다면 이러한 효과를 보지 못한다 (완전히 밝혀진 이론은 아님)
- 균형이 깨진 수면을 하는 사람은 수면이 주는 혜택을 잃게 된다
- 약물로 유도한 수면은 보통의 수면과 같지 않다 일례로 전신마취 후에 개운해하는 사람은 없다
- 인간은 생존을 위해 해가 질 무렵 해가질 때 활력이 솟도록 진화했는데 조명은 이를 혼란스럽게 한다
- 침실엔 인공조명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소 눕기 2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의 불빛을 피해야 한다
- 침실의 온도는 추울만큼 서늘한 것이 좋다
- 잠자는 인간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 모두가 건강에 적합한 수면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경제 체제에 커다란 여파가 미칠 수 있다
- 자는 사람은 물건을 사지 않는다 상당수의 기업들은 우리가 깨어있길 원한다
4장 소설의 수난 시대
- 사람들이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단순하고 흔한 형태의 몰입이 독서이다.
- 2004년에서 2017년 사이 재미로 독서를 하는 남성은 40% 여성은 29% 줄어들었다.
- 독서는 우리에게 특정 방식의 읽기를 훈련시키는데 오랜 시간 한 가지에 집중하는 선형적 방식의 읽기이다.
- 화면을 통한 읽기는 초점을 옮기는 방식의 읽기를 훈련시키고 이는 글을 대충 훑어보는 방식으로 읽게 한다.
- 화면을 통한 읽기가 독서에 영향을 미치면 독서 자체의 즐거움을 잃게 된다.
- 화면으로 정보를 접한 사람은 종이책으로 정보를 접한 사람보다 정보를 더 적게 이해하고 기억했다. 이를 '화면의 열세'라 일컫는다.
- 화면에 익숙해지면서 깊은 형태의 읽기 능력을 잃고 있다.
- 정보가 도달하는 방식이 정보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 트위터에선 280자의 짧고 단순한 발언으로만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
- 트윗을 올린 사람은 짧고 단순한 발언에 사람들이 즉시 동의하고 박수를 보내는지로 자신의 트윗을 평가한다.
- 인스타그램은 우리가 겉으로 어떻게 보이느냐 사람들이 우리의 겉모습을 좋아하냐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 책은 삶은 복잡하며, 속도를 늦추고, 깊이 사고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 소설은 타인의 경험에 푹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하며 공감 능력을 훈련하는 체육관 같은 역할을 한다.
- 실험 결과 소설을 많이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비소설 독서는 공감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소설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읽으려 애쓸 때 현실에서 타인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과 같은 인지 능력을 사용할 것이란 주장이 있다.
- 인간적인 공감의 폭을 넓힐 때마다 우리는 우주를 조금씩 더 열어젖히게 된다.
- 소설 읽기가 공감 능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이미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소설을 좋아한다는 주장도 있다.
- 동화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타인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한다는 연구가 있다.
- 사회를 모방한 복잡한 서사에 몰입하는 경험이라면 소셜미디어, TV 시리즈에서도 종이책만큼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 길이가 짧은 TV 프로그램을 보는 아이는 동화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아이들보다 공감능력이 떨어졌다.
- 소셜 미디어를 장악한 단절된 비명과 분노에 파편에 하루에 몇시간씩 노출되면 우리의 사고 역시 그렇게 될 것이다.
5장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 우리는 집중이 스포트라이트 같은 것이며 집중하지 않는 순간에 뇌가 쉰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론 집중하지 않는 시간에도 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 멍때리고 있는 사람과 같이 모든 순간을 자극으로 채우지 않는 사람을 보면 비생산적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뇌에선 머릿속의 생각을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 푸엥카레는 여행 중 버스 계단을 오르다가 생각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수학 난제를 풀어냈다.
- 창의력은 새로운 무언가가 갑자기 등장하기보단 이미 존재하던 두가지를 새롭게 연결하는 것이다.
- 딴생각을 하는 동안 정신은 머릿속 시간여행을 떠나 과거를 더듬고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 집중하지 않고 있을 땐 남는 생각 에너지가 다른 사고방식에 쓰이는 것이지 주의력이 꼭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 학교에서 멍때리는 학생을 야단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닐 수 있다.
- 산책은 독특한 통찰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
- 외부 세계에만 정신없이 초점을 맞추면 현재 일어나는 일을 소화할 기회를 잃게 된다.
- 현재의 문화에서 사람들은 긴 집중도 못할 뿐만 아니라 딴 생각도 하지 못한다.
-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딴 생각을 하는 순간 쉽게 반추로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스트레스가 적고 안전한 상황에서 딴 생각은 선물이자 기쁨, 창조적 힘이 된다.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 지금의 환경에서 개인의 절제가 집중력 문제의 주요 해결책이라 말하는 것은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 마술의 원리는 인간의 집중력 취약점을 이용하는 것이며 사람은 자신이 주의를 통제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에 넘어간다.
- 마술에 잘 속는 사람은 지능이 낮은 사람이 아니라 편견에 갇힌 사람이다.
- 우리는 마술사가 파악 가능한 방식으로 항상 잘 속아넘어간다.
- 사람들이 정말로 자신의 집중력 약점을 잘 안다면 마술은 불가능하다.
- 햇볕이 부족한 친구에게 햇볕 사진을 보내는 앱에서 하트와 좋아요라는 즉각적 피드백을 추가하여 인스타그램이 탄생했다.
- 정치인과 기업인이 이러한 집중력 취약점을 이용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볼수록 앱을 제공하는 기업은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 테크 기업의 엔지니어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와 붙잡아둘 방법을 찾아 헤맨다.
- 엔지니어는 타인의 삶을 방해하는 요소를 많이 제안하고 구현할수록 칭찬받는다.
- 처음에는 세상을 이롭게 하려고 업계에 들어온 엔지니어는 이제 인간 본성을 조종하는 군비 경쟁에 휘말려 있다.
- 사진 앱의 필터는 자신의 얼굴을 필터 후 사진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게 만들었다.
- 이러한 사회에서 아이들의 집중력은 더욱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
- 계속 정보가 나타나는 도중의 의사결정과 잠시 생각을 멈춘 뒤에 하는 의사결정은 다르다.
- '무한 스크롤' 기능은 사람들이 트위터 같은 웹사이트에서 50%의 시간을 더 보내게 만든다.
-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면서 사람들은 공감 능력을 잃고 화와 적대감을 더 많이 표출한다.
- 정신적 공간을 마련하는 마음챙김 워크숍은 아이러니하게 페이스북과 구글에서 많은 인기를 끈다.
- 테크 기업에서 사용하는 집중력 뺏기 기술은 마치 해커가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과 비슷하다.
- 페이스북 성장 부사장이었던 차마스는 자녀에게 '그 쓰레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 이러한 것들에 규제가 없다면 미래엔 사람들이 더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질 것이다.
7장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 테크 기업에서는 개인을 본 떠 만든 모델이 존재하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광고는 매우 정확하다
- 지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어 사람들이 어디에 가는지 추적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간다
-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제품이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고 있다
- 어떤 기술이 어떤 목적으로 누구의 이익을 위해 설계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SNS는 많은 사람이 많은 시간을 분노하는데 쓰게 만들고 이는 '증오를 습관화'한다
- SNS는 우리의 정신을 길들여 잦은 보상(하트, 좋아요)을 갈망하게 만든다
- SNS는 평소보다 전환을 자주 하게 만들어 집중력과 사고력에 영향을 미친다
- SNS는 우리를 '내침'하는 방법을 학습해 우리가 무엇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분석하고 우리가 계속 스크롤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 알고리즘은 우리를 자주 분노하게 만들고 이는 우리가 논쟁에 평소만큼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고 정보처리의 깊이가 얕아지게 만든다
- 알고리즘은 우리가 타인의 분노에 에워싸여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우리를 각성 상태로 만든다
- 각성 상태가 된 인간은 주변의 예상치못한 위협을 살피는 상태가 되어 일상사에 집중하기 매우 어려워진다
- 알고리즘은 악질 음모론자의 영상을 150억회나 추천하였으며 이는 같은 시기의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의 총 트래픽보다도 훨씬 높을 것이다
-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극우가 가장 많이 의존한 웹사이트는 유튜브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 SNS는 진실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역할도 있지만, 정치적 의도로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역할도 한다
- SNS는 인류가 진짜 위협과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다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 나쁜 감정을 느끼면 내면의 트리거가 작동하여 우리가 휴대폰을 확인하게 하거나 무언가 먹게 한다
- 우리는 자신의 내적 트리거를 이해하고 습관을 바꿀 수 있다
- 어떤 습관을 하기 전에 먼저 10분을 기다리는 것은 습관을 고치는데 효과적이다
- 이메일이나 앱은 사용 시간을 정해서 정확히 그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 위에서 언급된 해결책은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도록 슬며시 우리를 떠민다
- 잔혹한 낙관주의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문화에 근본 원인이 있는 거대한 문제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언어로 단순한 개인적 해결책을 제시하여 인기를 끈다
- 명상과 스트레스로 굴욕감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이 4명을 키우는 3잡 히스패닉 여성에게 효과적이지 않다
- 스트레스를 단순히 생각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특권을 가진 위치'에 있다
- 잔혹한 낙관주의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례를 가져와 그것이 평범한 일인양 행세한다
- 정크푸드가 나오기 전 50년 전 서양에는 비만이 극히 드물었다
- 우리는 다이어트 산업을 통해 스스로를 탓하라고 배우고 있다
-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우리를 과식으로 몰고 가는 문제는 설명하지 않는다
- 집중력 문제를 다루는 많은 책은 모든 책임을 개인의 결함으로 묘사하고 있다
-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개인에게 자제력을 기르게 하는데 주력한 국가에서는 비만율이 매우 높다
-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굶기기보다 이 에너지를 정치적 변화에 사용했다면 비만도 고통도 훨씬 줄었을 수 있다
- 우리는 목표를 막는 장애물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모두와 협력해 장애물을 하나씩 해결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9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 정부가 기업을 규제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 우리를 감시해 이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부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 위의 비즈니스 모델을 책에서 감시자본주의라 이야기 한다
- 페이스북은 '회원님을 위한 추천 그룹' 이라는 말과 함께 인종차별 집단, 파시스트 집단, 나치 집단을 발견하고 있다
- 추천 시스템이 문제를 키운다는 주장이 있다
- 현재 우리는 규제받지 않는 감시 자본주의의 초입에 있을 뿐 이들은 더욱 정교하고 침략적으로 변할 것이다
10장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의 뇌는 오직 한가지에만 집중한다
- 어린시절 가정폭력과 같은 트라우마에 노출되면 당연히 집중력 문제가 생긴다
-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는 ADHD 증상의 발현을 세배 높인다
- ADHD 는 정신과 치료로 고쳐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가볍거나 중간정도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단기적으로 집중력을 요구하는 과제를 더 잘 수행하게 만든다
- 경제적 안정감의 부족은 집중력과 IQ 를 크게 떨어트린다
- 심한 스트레스는 집중 방해 요소에 저항하는 능력을 낮춘다
- 오늘날 우리는 많은 업무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 1969년 보다 근무시간이 1년에 한달이나 더 늘었다
11장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 영국 평균 노동자가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하루에 3시간 미만이다
- 저자는 주 4일제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
- 주 4일제 시행 결과 일터에서 SNS 를 이용하는 시간이 35퍼센트 줄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너무나 굳어져서 변화할 수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변화할 수 있다
12장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 음식의 변화도 우리의 집중력을 앗아가고 있다
- 현대의 식단은 우리의 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다시 내린다
- 혈당이 내려가는 순간 우리는 완전히 나가떨어지며 머릿속이 뿌옇게 된다
- 에너지가 없어서 계속 무언가 먹어야 할 것 같은게 혈당 급강하의 증상이다
- 우리는 가공되어 자연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음식을 먹는다
- 방부제와 착색료를 제거한 식단을 먹은 아이들의 70퍼센트 이상이 50퍼센트 이상의 집중력 향상 효과를 보았다
- 우리의 뇌는 다양한 주요 영양소를 섭취해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 대기오염도 우리의 집중력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 유연 휘발유를 없앴던 노력처럼 대기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13장 잘못된 ADHD 진단
- 미국 남부의 남자 아이 중 30퍼센트는 18세가 되기 전에 ADHD 를 진단받는다
- 어린 아이들은 각성제를 먹고 ADHD 를 이겨내고 있다
- 일부 반려동물들도 각성제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야생 동물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가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동물들이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은 고통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거리와 동네에서 노는 대신 교실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도록 설계되어있다
- 아이들은 현대에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고 설탕과 식용색소가 가득한 음식을 먹는다
- 가정환경의 문제도 중요한데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로 상황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의사가 집중력 문제를 확인한다면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진료과정의 끝이 아니라 주변 환경 파악 등 진료의 시작을 해야 한다
- 아이의 ADHD 에 기여하는 것은 부모가 받는 큰 스트레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 부모가 받는 사회적 지지는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예측 변수였다
- 아이가 먹는 각성제는 발목 골절의 부목같은 역할로 발목이 붙는 것을 도와줄 뿐 다시 붙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 각성제는 아이의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 ADHD 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는 연구는 대부분 쌍둥이 연구에서 나와서 한번쯤 의심해볼만하며 완벽하게 옹호할 수 없다
14장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 현대의 어린이들은 집 밖에서 자유롭게 놀 기회가 적으며 전자기기 화면을 들여다볼 뿐이다
- 미국에서 아이를 과잉보호 해야 한다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 자식을 자유롭게 두는 것은 나쁜 부모가 아니다
- 자라나는 아이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 연결망, 전두엽, 자기 통제와 집행 기능을 돕는 뇌 화학물질의 생성을 도울 필요가 있다
- 아이는 자라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여러가지를 배워야 하는데 요즘은 감시 하에 노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아이들은 자신이 유능하다거나 어른의 지도 없이 일을 벌일 수 있는 느낌을 느껴야 한다
- 달리기를 하는 이유가 몸을 만들어 보여주고 싶어서라면 그것은 외재적 동기이며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것은 내재적 동기이다
- 행동의 동기가 내재적일 때 우리는 그것에 더 잘 집중하고 지속할 수 있다
-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집중 학습법이다
- 무엇이 자신을 감정적으로 흥분시키는지 알아낼 자유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 놀이를 통해 무엇이 자신을 흥미롭게 하는지 알아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집중력은 활기를 띠며 몇 시간이나 쉬지 않고 몰입할 수 있다
- 자신이 무언가에 능숙하다는 감각이 있어야 그 일에 집중하기 훨씬 수월하다
-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낄 때는 집중력이 소금에 전 달팽이처럼 쪼그라든다
- 학교에 더욱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교육법이 통과된 이후 집중력 문제를 진단받은 어린이는 22퍼센트 증가했다
- 쥐의 경우 어릴 때 다른 쥐와 놀 수 있던 쥐가 훨씬 더 영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필로그 집중력의 반란
- 저자는 자신이 집중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 집중력을 3가지 분류로 나누는데 스포트라이트, 스타라이트, 데이라이트 순으로 나눈다. 저자는 각각 단기, 장기, 인생 목표로 분류하고 있다. 집중력의 소실은 우리에게 이 3가지 목적을 모두 흐릿하게 한다.
- 몇시까지는 휴대폰을 하지 않겠다 같은 사전 약속을 이용해 지나친 전환을 멈추게 만들 수 있다.
- 산만할 때 자신을 탓하기 보단 어떻게 해야 집중할 수 있을지 몰입에 대해 학습한 기반을 토대로 생각하며 처벌적인 수치심보다 효과적인 방식을 택한다.
- 저자는 기한을 정해놓고 1년 중 6개월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
- 저자는 딴생각이 들 때는 딴생각을 자유롭게 하도록 자신을 내버려 두게 됐다.
- 저자는 이제 매일 한시간 정도는 산책을 하게 됐다.
- 저자는 8시간 수면을 엄격히 지키게 됐고, 자기 2시간 전부터 전자기기를 보지 않는다.
- 코로나는 집중력 소실을 가속화하여 우리에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빠르게 알 수 있게 해주었다.
- 세계 2차대전 때 영국의 시인 오든은 인간이 발명한 새로운 살상 기술을 바라보며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죽는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