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주간회고

열정을 잃어버렸었다

개인적으로 번아웃과 같은 말을 싫어한다. 때때로 그런 건 노력하지 않았던 사실에 대한 핑계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주에는 거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나는 비싼 돈을 내고 강의를 결제해놓고도 듣지 않았던 사람일 뿐이다.

자책하며 우울한 감정도 느끼고, 공허한 감정도 느꼈다.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나는 왜 인생을 사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내가 공부를 하는 목적은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어 그에 맞는 합당한 보상을 받고 경제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함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자아실현과 경제적 고통에서의 해방을 한꺼번에 이루고 싶다.

공부나 노력에도 관성이 있다고 느꼈다.
- 관성을 다시 찾기 전까지는 너무 초반 급가속을 하지 말자. 그건 연비가 좋지 않다.
작은 성취부터 이룩하자.
- 무언가 너무 하기 싫다면, 딱 30초만 집중해보고 그 다음에는 1분을 집중해보고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좋았다.
환경을 통제하자.
- 집에서 잘 안될 때는 카페가서 노트북을 펴면 5분이라도 하게 된다.
재미있게 하자.
- 나만의 재미를 더해보자.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잘 찾아보면 재밌는 부분들이 있다.

동기부여 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실제로 삶이 나아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동기부여 영상을 봤던 사람들은 보통 그 때만 잠시 동기부여를 얻었다가 동기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여자친구와 나는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종종 고통받는다. 하루의 생활패턴이 망가지면 다음날도 영향을 미친다.

둘이서 매일 11시 30분 ~ 1시 30분 취침 / 6시 30분 ~ 8시 30분 기상 을 지키기로 했다. 한달간 성공하면 우린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서 놀 것이다.

실패했을 때는 서로를 볼 수 없고, 여자친구는 커피가 금지되고 나는 제로 콜라가 금지된다.

공부가 의미없어질 때는 배운 것을 아무곳에도 활용할 수 없을 때이다. 아웃풋 위주의 공부를 하면 이러한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회사나 실생활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려다 실패한 뒤 절치부심하여 하는 공부가 가장 효율이 높고 성취감도 좋다고 생각한다.

또, 공부하다가 특정한 지식에 빠져서 토끼굴로 들어가지 말고 계속 큰 그림을 보고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잊지말자.

그리고 공부했다면, 다음번엔 같은 일을 할 때 당연히 다른 사고를 해야 한다. 공부하기 전과 똑같이 했던대로 반복하지 말자.